주행 중 엔진 브레이크 현상은 자동차가 감속할 때 엔진의 저항을 이용해 속도를 줄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. 이 현상은 내리막길이나 브레이크 과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특히 중요하게 작용하며, 안전 운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.
엔진 브레이크의 원리
엔진 브레이크란 기어를 저단으로 변경했을 때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면서 엔진 내부의 압축 저항이 커져 차량이 자연스럽게 감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.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수동변속기의 경우 1-2단, 자동변속기의 경우 수동모드로 저단 기어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. 이 방식은 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발생하는 과열과 베이퍼록(브레이크액에 기포가 생겨 제동력이 약해지는 현상) 위험을 줄여줍니다.

엔진 브레이크 사용이 필요한 상황
특히 긴 내리막길에서는 풋브레이크만 사용하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에 과도한 열이 발생해 성능 저하나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이때 엔진 브레이크를 병행하면 제동장치의 부담을 줄이고, 차량을 안전하게 감속할 수 있습니다.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
엔진 브레이크와 브레이크 고장의 관계
브레이크가 밀리거나 제동력이 약해지는 현상은 주로 마찰열로 인한 브레이크 오일의 끓음, 패드 마모, 오일 누유 등에서 비롯됩니다. 이런 상황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차량을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대안이 됩니다. 다만, 고속 주행 중에는 사이드 브레이크 사용이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
엔진 브레이크는 내리막길이나 브레이크 성능 저하가 우려될 때 차량을 안전하게 감속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. 평소 브레이크 계통 점검과 함께, 엔진 브레이크 활용법을 익혀두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.
